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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트럼프 허위 정보 속에 갇혀"…트럼프 "젤렌스키, 독재자"


입력 2025.02.20 02:33 수정 2025.02.20 10:1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양국 정상 속마음 드러내…갈등 수위 최고조

지난해 9월 27일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위 높은 설전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국을 '패싱'하고 러시아와 대화하고 있는 미국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우리가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만들어낸 허위 정보 공간에 살고있는 듯하다”며 “러시아에서 나온 허위 정보가 미국과 러시아가 논의해 내놓은 결과라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결정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다만 미국이 안보를 보장해 준다면 우리도 종전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쟁이 끝나지 않는 원인이 우크라이나에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물러나야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 없이 해결할 수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며 “선거없이 집권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재자다. 그는 선거를 거부하고 있으며 지지율도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하는 것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다루는 일 뿐이다”며 “우리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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