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이 완벽한 몸 상태로 감독과 동료들의 눈길을 끌어당겼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비롯한 팀 동료들이 김혜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 현재 캠프에서 체지방률이 가장 낮은 선수 중 하나일 것"이라며 몸 상태를 높게 평가했다. MVP 출신의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도 "김혜성은 발이 빠르고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우리 팀에서 체지방률이 가장 낮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시절에도 엄격한 식단 관리로 유명한 선수였다. 다저스 감독이나 선수들도 벌써부터 김혜성의 장점을 인정한 셈이다.
한편, MLB 시범경기는 오는 21일 시작된다. 김혜성은 다저스 캠프에서 타격폼을 수정하고 있다. 이날 프리 배팅에서 타구의 질이 전날보다 좋아졌다. 프리 배팅에서 김혜성은 홈런 타구를 3개 터뜨렸다.
이날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김혜성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슈퍼스타와 모든 선수가 잘 챙겨줘서 적응하는데 정말 도움이 된다"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선수단 행사에도 참석,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 옆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출신의 김혜성은 이번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8억원)에 계약했다. 유틸리티 선수가 많은 다저스에서 김혜성은 2루수는 물론 외야수로도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