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딥시크 량원펑 재산, 엔디비아 젠슨황 능가?…최대 183조원 추산


입력 2025.02.12 17:05 수정 2025.02.12 18:04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 AP/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량원펑(40)( 창업자의 재산이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디비아 젠슨 황 창업자를 능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2일(현지시간) 딥시크의 기업가치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근거로 량원펑의 재산이 젠슨 황보다도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창업자와 AI 전문가 등 7명의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4500억원)에서 1500억 달러 규모로 다양하게 평가했다.


특히 캐나다 통신사 스윗프리 텔레콤 차나키야 람데브 창업자는 딥시크의 가치를 챗GPT 개발사 미국 오픈AI(3000억 달러)의 절반 수준인 1500억 달러로 평가했다. 량원펑이 딥시크의 지분 84%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토대로 환산하면 그의 재산은 1260억 달러(약 183조 1100억원)에 달한다.


이 경우 젠슨황의 재산 평가액(1140억 달러)과 과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장이밍(456억 달러)을 넘어선 신세대 정보기술(IT) 부호라고 평가했다.


반면 벤처캐피탈 회사인 글래스윙 벤처스 루디나 세세리 창업자는 경쟁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을 기준으로 했을 때 딥시크의 기업가치를 최소 10억 달러로 평가절하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필립 슈미드 수석 AI 엔지니어는 62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했다. 딥시크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에 따라 량원펑의 재산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평가기준이 된 동종업계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를 보면 오픈AI 직원 출신이 설립하고 구글과 아마존의 투자를 받은 앤트로픽의 가치는 600억 달러, 구글과 메타의 연구원들이 설립한 미스트랄의 가치는 60억 달러로 평가된다.


량원펑은 지난 2015년 퀀트 헤지펀드 환팡량화(High-Flyer)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의 현재 운용자산은 80억 달러에 달한다. 영리사업을 하지 않고 있는 딥시크는 환팡량화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