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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19세 IT 선임고문 ‘머스크 DOGE 키즈’ 임명


입력 2025.02.11 20:51 수정 2025.02.11 20:51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미국 국무부의 정보기술(IT) 담당 선임 고문에 임명된 에드워드 코리스틴. 머스크의 'DOGE 키즈' 중 한 명이다. ⓒ 엑스(X)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에서 단기 인턴으로 일했던 19세 청년이 미국 국무부의 정보기술(IT) 담당 선임고문으로 임명돼 미 정부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인터넷상에서 ‘빅 볼즈’(Big Balls)로 불리는 에드워드 코리스틴은 최근 국무부 외교기술국 선임고문으로 임명됐다.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인사관리처(OPM) 소속이기도 한 그는 관련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노스이스턴대학교 1학년생인 그는 기계공학과 물리학을 전공하던 중 DOGE 소속 전문가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과거 데이터 보안회사의 정보를 유출해 인턴에서 해고된 경력도 문제가 됐다. 외교기술국은 민감한 정보까지 포함된 데이터의 허브로 ‘정보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까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지난 8일 코리스틴이 내부 정보를 경쟁회사에 유출해 패스네트워크사의 인턴직에서 해임됐다고 회사 내부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한 인사는 “코리스틴의 선임고문 기용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관계자들도 코리스틴이 해당 직위에서 기밀자료에 무단 접근할 수 있으며 다른 나라와 해외 활동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무부 외교기술국에는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인턴 출신인 루크 패리터(23)도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DOGE에는 코리스틴과 패리터를 비롯해 25세 이하의 이른바 ‘DOGE 키즈’ 6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 전문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코리스틴, 패리터 외에 팰런티어 인턴으로 일한 아카시 밥바(21),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점프트레이딩 직원 콜 킬리언(24), 전 트위터 직원 개빈 클라이거(25),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너자이즈AI 창업자 에선 샤오트랜(22) 등이 DOGE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관련 경험이 없으나 정부 지출 효율화를 명분으로 하는 국제개발처(USAID) 폐쇄 등 DOGE의 활동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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