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맞닿은 남부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불법 입국자들을 즉시 추방하겠다고 밝혀, 반이민정책이 본격화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 연설을 통해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되고 우리는 수백만 명의 범죄 외국인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절차를 시작하겠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잡았다가 풀어주는 잘못된 관행을 만들었다며 이를 종식하고 이민자들을 멕시코에 그대로 머무르게 하는 트럼프 1기 당시의 ‘멕시코 잔류’ 정책을 재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부는 지난 4년 동안 우리의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전 세계에서 불법으로 들어온 많은 교도소와 정신 병원의 범죄자들을 보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경에 군대를 파견하고 일부 갱단과 마약 카르텔 조직을 테러집단으로 지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