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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참사] 박항서 감독도 추모 메시지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입력 2024.12.29 22:09 수정 2024.12.29 22:1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박항서 감독 ⓒ 데일리안DB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무안공항 사고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박 감독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무안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제주항공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이 매우 힘든 시기에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어떤 말로도 진정으로 당신의 상실의 고통을 덜어줄 수는 없지만,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세요. 우리의 생각과 기도가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지지 속에서 위안을 찾고,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이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라는 글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 박항서 감독 SNS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2002 한일월드컵 코치를 지냈던 박항서 전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베트남 U-23 대표팀과 A대표팀을 동시에 이끌었다. 재임 기간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의 정상급으로 올려놓은 지도자다.


베트남에서 ‘축구 영웅’으로 불렸던 박항서 감독이 무안공항 사고에 영어로 애도를 표하자 베트남 축구팬들도 해당 글에 추모의 메시지를 달며 공감했다.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오후 9시 기준 사고 사망자는 179명, 구조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행기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으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도 제기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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