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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철 "예전의 대형참사보도 비중과 전혀 다른 MBC뉴스데스크"


입력 2025.01.01 20:36 수정 2025.01.01 20:4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1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등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

179명의 사망자를 낸 초대형 무안공항 참사가 발생한 지 겨우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12월 31일 MBC뉴스데스크 방송.


예전의 대형참사보도 태도와 비중에 비추어 볼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방송이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과 계엄 관련 소식 등이 전체 분량의 2/3였고, 무안공항 참사소식은 1/3에도 못 미쳤다.


그것도 윤석열 대통령 관련 뉴스로 시작한 지 40분쯤 지나 겨우 25분 정도 할애했을 뿐이다.


이태원이나 세월호참사보도당시의 MBC와는 판이하게 다른 분량이자 보도태도이다.


MBC가 의도적으로 축소보도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그 배경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3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경찰 등이 사고 조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초대형 참사가 방송사 뉴스에서 이토록 홀대 당한 적은 이제껏 없었다는 게 방송기자 30년 경력의 前任 보도국장으로서의 판단이다.


거기다 보도국은 이번 참사 정식 명칭을 '무안공항 참사'가 아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통일한다는 조치까지 취한 바 있다.


MBC뉴스데스크 말미에 <현장 36.5>라는 타이틀의 영상구성 제목은 ‘12월 밤 수놓은 응원봉’이다.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입장만이 전파를 타고 있다.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층 국민들의 목소리는 전혀 담지 않았다.


이게 MBC의 현실이다.


현재 보도국 지도부는 ‘가치보도’라는 미명아래 편파·불공정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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