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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변호인 "홍준표, 복당 부탁 안 했다? 금세 들통날 거짓말 하지 말라"


입력 2024.12.19 14:33 수정 2024.12.19 14:3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남상권 변호사, 19일 "홍준표, 복당 시도한 정확한 증거 있어…금세 들통날 거짓말"

"홍준표, 2021년 명태균에게 전화 걸어…김종인에게 복당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

"명태균,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김종인 만나 복당 부탁…명예훼손 고소하면 곧바로 무고로 대응할 것"

홍준표 "김종인 퇴출 후 전당대회 경선서 만장일치 복당 찬성…명태균 및 변호인 명예훼손 고발할 것"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지난달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를 통해 국민의힘 복당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두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명 씨 측이 "(홍 시장이) 명 씨를 통해서 복당을 시도한 정확한 증거들을 다 갖고 있다"며 "금세 들통날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 씨 측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홍 시장은 명 씨에게 복당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2021년 4월 홍 시장이 명 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했었다"며 "이에 명 씨는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그해 4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인 A씨 소유 제주도 별장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홍 시장 복당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시장 최측근인 B씨가 홍 시장 복당에 찬성하는지에 관한 여론조사 관련 링크를 명 씨에게 보냈었다"며 "저와 명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곧바로 무고로 대응할 것이니 홍 시장은 언행을 신중히 하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전날 남 변호사가 MBC라디오에서 "홍 시장이 명 씨를 통해 김 전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말하자 같은 날 자기 SNS에 "김종인 퇴출 이후 우리당 당대표 후보들이 전당대회 경선에서 만장일치로 복당 찬성을 했기 때문에 복당한 것"이라며 "명태균 변호사와 명태균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명 씨에게서 공천 개입 의혹 등 주요 증거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한 뒤 포렌식 한 내용을 토대로 증거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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