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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요" 임영웅 재소환한 김갑수 "뭐라하는 게 아니라…"


입력 2024.12.18 16:45 수정 2024.12.18 16:4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대통령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 속에서 발생한 가수 임영웅의 다이렉트 메시지(DM) 논란을 다시 언급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팟빵매불쇼'에서 방송인 최욱은 "지난주에 임영웅 씨 이야기를 매불쇼에서 다뤘다"며 "기사가 엄청 많이 나왔다. 우리가 다룬 것과 정반대로 기사가 나와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그는 "다시 정리하고 가자. 내란에 대해 목소리를 안 낸 연예인들이 훨씬 많다. 임영웅이 목소리 안 냈다고 뭐라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임영웅을 비판할 시간이 없다. 우리 국민적 힘을 한 곳에 모아야 한다는 것이 주된 주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갑수도 공감하며 "본격적으로 나서서 목소리를 낸 건 이승환 씨 밖에 없다"면서 "영화인들은 그래도 목소리를 제대로 냈다. 가요계 반응을 보면 너무 슬플 정도로 목소리가 미약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몇 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되니 무지해서 오는 것 같다"며 "계엄이 뭘 의미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김갑수는 "민주공화정이 무너지고 전체주의 내지는 북한식 사회가 된다는 걸 모르는 것"이라며 "이건 정치공방도 아니고 무지할 일이 아니다. 정말 알아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건 민주공화정 존립에 관한 문제"라며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이럴 때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대체 언제 내가 직업인으로서 소리를 낸단 말인가"라고 했다.


또 김갑수는 "요지는 연예인들의 침묵에 대해 그들의 너무나 소극적인 행동에 대해 한 번은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는 얘기를 촉구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임영웅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해제 이후 탄핵소추안이 무산됐던 날인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 시월이의 생일 기념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임영웅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이 시국에 뭐하냐"고 묻자 그는 "뭐요"라고 짧게 답장했다. 이에 A씨는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라고 지적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다시 답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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