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023년 이어 세번째 美·中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6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3일(현지시간) 두 사람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 수도 리마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처음 만난 뒤 2023년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바 있다. 리마에서 또 만난다면 세 번째 미·중 정상회담이 된다.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 파병을 두고 깊은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며 “(백악관은)북한군이 러시아 군대와 전투 작전을 시작하면서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장기적인 안정에 미칠 결과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회담 뒤 양국의 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마약류 근절에 뜻을 모으는 등 여러 성과를 이뤘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경고하고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견제가 계속될 것이라 말할 예정”이라며 “또 대만해협 평화 및 안정을 설명하고 중국의 공세적 행동에 우려를 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