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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박서진 "母, 투병 사실 알린 후 악플"…자궁경부암 전조증상과 생존율은?


입력 2024.09.19 02:10 수정 2024.09.19 02:14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MBC 방송 캡처

가수 박서진이 과거 어머니의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악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서진은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와 같이 밝혔다.


박서진은 과거 방송을 통해 두 명의 형을 잃었다고 밝히며, 모친은 자궁경부암 3기로 투병한 가정사를 공개한 바 있다.


박서진은 "가족 이야기를 하기 꺼려진다"라며 "'사연팔이 한다', '자기가 잘 되려고 가족들 끌어들인다'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박서진의 모친이 투병한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에 해당하는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인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방암 다음으로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 암이다.


주로 폐경을 앞뒀거나 폐경 이후인 40~50대 여성에서 많이 발견되는 자궁경부암은 최근에는 젊은 20~30대 여성들에게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2020년 자료에 의하면 전체 환자 2998명 중 40대 이하가 약 40%를 차지할 정도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법은 크게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나뉜다.


자궁경부암은 별다른 전조증상이 없다는 특징이 있고,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되면 질 출혈, 질 분비물 증가, 배뇨 장애, 혈뇨, 허리 통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높아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평소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또한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잘 알려진 HPV 백신을 접종하면 도움이 된다. 예방접종 시기는 9세~26세가 적기이며, 11세~12세가 가장 적정한 연령이다.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는 여성이 혼자만 접종하는 것보다 여성과 남성 모두가 접종할 때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의 일환으로 12세~17세 여성 청소년에 한해서, HPV 2가 및 4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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