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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권 도전 시사?…"당에 대한 깊은 고민, 이제 다시 시작"


입력 2024.04.14 17:50 수정 2024.04.14 17:54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우리 당에 대한 민심에 깊은 고민"

與, 15일 중진 당선인 간담회 열고

당, 총선 참패 위기수습 방안 모색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동작구을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로 유력히 거론되는 나경원 당선인(5선·서울 동작을)이 "나경원의 진심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당선인은 14일 페이스북에 "그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리지만 한편으론 우리 당에 대한 민심에 깊이 고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과 더 가까워지겠다. 저부터 바꾸겠다"며 "선거는 끝났지만 나경원의 진심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동작과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앞선 4·10 총선 결과 국민의힘은 108석, 더불어민주당은 175석, 제3지대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얻었다. 범야권이 '정권 심판론'에 한뜻을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야권 총 의석수는 사실상 187석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여당 입장에선 간신히 개헌 저지선만 사수한 셈이다.


총선 참패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구성해 조속히 위기를 수습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여권에 따르면 현재 관리형 비대위 체제 혹은 전당대회를 열고 정식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오는 15일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별도 간담회를 가지고 위기 수습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참석 대상은 △조경태 △주호영 △권영세 △권성동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김상훈 △김도읍 △김태호 △이종배 △박대출 △박덕흠 △안철수 △윤영석 △한기호 당선인 등이다.


이 가운데 나경원 당선인은 비윤(非윤석열) 중진으로 차기 당권 유력 주자로 거론된다. 중진 간담회에서 나경원 당선인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나경원 당선인은 지난해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고려했다가 친윤(친윤석열) 초선 의원들의 이른바 '연판장 사건'으로 불출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던 초선들은 나경원 당시 동작을 당협위원장을 위로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참석했던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은 "당이 엄중한 시기에 나오셔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함께 나눠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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