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대로 ‘황소’ 황희찬(28·울버햄튼)이 또 햄스트링에 발목이 잡혔다.
울버햄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0-3 대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울버햄튼은 11승5무11패(승점38)로 10위에 자리했다.
팀 내 최다골(10골) 주인공 황희찬 공백이 컸다.
‘2023 아시안컵’ 참가 전까지 압도적인 활약을 뽐냈던 황희찬은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홈에서 펼쳐진 FA컵 16강 브라이튼전 후반 11분, 전방으로 스루패스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교체 아웃됐다.
이날도 출전하지 못한 황희찬 상태에 대해 게리 오닐 감독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 하프타임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계속 뛰고 싶어 했던 황희찬은 결국 다쳤다”며 “약 6주가량 결장을 예상한다. 우리 팀으로서는 큰 악재”라고 말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마무리 능력으로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황희찬은 또 부상으로 주저앉게 됐다.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은 처음이 아니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초반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세가 꺾였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2023 아시안컵’ 때도 햄스트링 문제로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치고 나가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모을 때마다 번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황희찬은 고통을 받고 있다.
현재의 황희찬 몸 상태라면, 오는 21일과 26일 킥오프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대한민국-태국전에도 출전이 어렵다.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등과 함께 A대표팀 핵심 전력인 황희찬의 결장은 황선홍 ‘임시 감독’에게도 큰 손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