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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늘 전당대회…오후 6시 전후로 새 지도부 발표


입력 2022.08.28 09:50 수정 2022.08.28 09:5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30% 반영 대의원 투표 오늘 시행

이재명, '총선 공천권' 당대표 확실시

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

서영교 지도부 '유력'…송갑석 '변수'

가장 최근에 열렸던 2021년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의 모습. 당시 신임 당대표로 송영길 전 의원, 최고위원으로 김영배·백혜련·전혜숙·김용민·강병원 의원이 선출된 바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전당대회를 열어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대표로는 이재명 의원의 선출이 확실시된다.


민주당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전당대회는 오후 1시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요청한 '국민통합 정치교체 결의안' 채택 등이 뒤따른 뒤,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마지막 정견발표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대의원들은 후보자들의 마지막 정견발표 연설을 들은 뒤 투표에 나선다. 대의원 투표는 전당대회 당락과 순위에 30% 비율로 반영된다. 대의원 투표는 오후 5시에 종료된다.


오후 5시에 대의원 투표가 마무리되면 전날 종료된 권리당원 투표(40%)와 지난 14일 발표된 1차 국민여론조사(12.5%), 그리고 이날 발표될 예정인 2차 국민여론조사(12.5%)와 일반당원 여론조사(5%)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기는 개표 작업이 뒤따른다. 개표에는 1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당대표는 이재명 의원과 박용진 의원 중에 다득표자가, 최고위원은 서영교·정청래·박찬대·송갑석·고민정·고영인·장경태 의원 중에 상위 5위까지의 득표자가 선출된다. 오후 6시를 전후해 당선자가 발표될 전망이다.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6·1 지방선거 참패 이후부터 당을 이끌며 수습해왔던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당대표에게 당권을 상징하는 당기를 넘겨주며, 새 대표가 당기를 휘두른 뒤 수락 연설을 하는 것으로 전당대회의 막을 내리게 된다.


당대표로는 이재명 의원의 선출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전날 마무리된 권리당원 투표에서 78.2%를 득표해 박용진 의원(21.8%)을 큰 격차로 눌렀다. 지난 14일 발표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의원 82.5%, 박용진 의원 17.6%로 오히려 격차가 더욱 컸다.


최고위원은 혼전 양상이지만 정청래·고민정 의원의 지도부 입성은 확실시되며, 박찬대·장경태·서영교 의원의 선출이 유력한 가운데 송갑석 의원이 변수다.


정청래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27.7%,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 32.7%로 나머지 6명의 최고위원 후보들과 격차가 크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이상 수석최고위원으로 지도부 입성이 유력하다. 고민정 의원은 전날 수도권 순회경선에서 부진하면서 권리당원 투표 22.0%, 1차 국민여론조사 23.0%로 정 의원과의 격차는 다소 있지만, 역시 나머지 5명의 최고위원 후보와는 득표율 첫째 자리가 달라 차석최고위원이 유력해보인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박찬대 의원 13.1%, 장경태 의원 12.4%, 서영교 의원 11.6% 순이며,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장경태 의원 13.5%, 서영교 의원 12.6%, 박찬대 의원 10.1% 순이었다. 중위권 후보들은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순위가 서로 달라, 지도부 서열은 이날 대의원 투표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송갑석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는 9.1%로 서영교 의원을 2.5%p 차로 뒤쫓고 있지만 국민여론조사에서 5.8%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도부 입성을 위해서는 이날 대의원 투표에서 몰표를 받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의 임기는 2년이다. 따라서 2024년 4·10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고, 총선 지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물론 2015년 2·8 전당대회로 선출됐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듬해 4·13 총선 직전인 1월 전격 사퇴하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섰듯이, "정치는 생물"이라 변화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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