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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개막 후 첫 8위’ 이대호 꿈, 이대로 접히나


입력 2022.08.08 09:38 수정 2022.08.08 09:3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4월 2위서 올 시즌 첫 8위로 계속되는 추락

5위 KIA와 7.5게임차, 포스트시즌 진출 어려울 듯

간판타자 이대호, 가을야구도 못해보고 은퇴 위기

올 시즌 끝으로 은퇴하는 롯데 이대호. ⓒ 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가을야구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0-14로 대패했다. 전날 1-10 패했던 롯데는 지역 라이벌 NC와 ‘낙동강더비’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롯데가 8위로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개막 후 4월 한 달 동안 14승1무9패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하더니 결국 8위까지 추락했다.


NC와 주말시리즈 첫 경기서 7-2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을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2경기서 24실점을 내주며 마운드가 붕괴됐고, 타선은 1점 밖에 뽑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했다. 7일 경기에서는 NC의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에 KBO리그 역대 네 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만루 홈런까지 헌납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최근 10경기서 3승 6패 1무로 주춤한 롯데의 부진은 간판타자 이대호의 은퇴시즌이라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롯데는 물론 한국 프로야구사의 레전드 이대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이대호는 올 시즌 한국시리즈 무대서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대로라면 가을야구도 못해보고 유니폼을 벗을 위기다.


롯데로 복귀한 댄 스트레일리. ⓒ 롯데자이언츠

현 시점에서 롯데가 가을야구에 나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재까지 딱 100경기를 치러 44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서 5위 KIA와 7.5게임차까지 벌어져 있다.


야구계에서는 통상 3게임차를 극복하려면 한 달이 걸린다고 보는데 남은 경기수를 감안했을 때 롯데가 5위 안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나마 최근에 영입한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마지막 승부수다. 롯데는 기존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하고 지난 2일 스트레일리와 총 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0시즌 롯데에 영입된 스트레일리는 2021년까지 두 시즌 통산 25승 1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7일 NC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소화한 그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키움과 3연전에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그나마 좌완 투수 찰리 반즈와 우완 스트레일리의 외국인 좌우 원투 펀치 활약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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