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2 강등된 보르도, 2라운드 앞두고 출전 명단에서 제외
EPL 이적 원하는 황의조, 이적료 내건 울버햄튼 이적 가능성
황의조(30·지롱댕 보르도)가 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이적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보르도는 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일 킥오프하는 ‘2022-23 프랑스 리그2(2부)’ 2라운드 로데스 원정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핵심 공격수’ 황의조의 이름은 없었다.
1라운드에서 후반 27분에야 교체로 출전했던 황의조가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놓고 현지에서는 “이적 협상으로 인해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리그1 꼴찌로 추락해 리그2로 강등된 보르도는 재정 문제로 황의조를 붙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내년 6월까지 황의조와 계약된 상태지만,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황의조를 보내고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심산이다.
지난 시즌 황의조와 보르도 공격에 힘을 보탠 세쿠 마라는 이미 사우스햄튼(잉글랜드)으로 이적한 상태다.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도 많다. 황의조 영입을 검토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공격수를 장착해 황의조와 멀어졌지만, 낭트(프랑스)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는 이적료를 제시한 가운데 보르도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은 라울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이탈, 공격수 보강이 시급하다.
지난 3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황의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을 원한다. 울버햄튼이 황의조 영입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뛰고 있는 팀이다. 이적이 성사되면 황의조는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벤투호 공격을 이끌고 있는 황의조와 황희찬이 EPL 같은 팀에서 뛸 가능성이 살아있는 가운데 이번 황의조의 명단 제외는 기대를 품게 한다.
울버햄튼은 6일 영국 리즈의 앨런 로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EPL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