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단지 수 45%↑
재배면적도 36.2% 증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내년 국산 밀 전문 생산단지 74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0년부터 밀 재배 규모화·조직화로 밀 자급률 제고와 국산 밀 품질 고급화를 위한 밀 전문 생산단지(이하 생산단지)를 육성·지원 중이다.
밀 전문 생산단지는 2020년 27개소에서 지난해 39개소, 올해 51개소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선정된 생산단지는 전년보다 23개소 증가한 74개소다. 재배면적은 7248ha로 전년 5322ha 대비 1926ha(36.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3538ha로 전체 생산단지 재배면적의 48.8% 차지하고 있다. 이어 전남 2275ha, 광주 524ha 순이다. 생산단지별 평균 재배면적은 98ha다.
농식품부는 올해 선정한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공동영농 및 규모화·조직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 밀 정부보급종 종자 할인 공급, 정부비축 우선 매입, 밀 생산·보관 등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을 지원한다.
선정된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이달 중 정부보급종 종자 신청을 받아 다음달까지 일반가격(2만8600원/20㎏)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품종은 새금강, 금강, 백강, 조경 등 4개 품종이다.
또 내년 밀 생산단지 건조·저장 및 시설·장비 지원사업은 지자체를 통해 이달 말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10월 중 지원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생산단지 수요를 반영해 밀 재배·수확 시 필요로 하는 장비 종류를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정부는 국산 밀 생산확대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밀 전문생산단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밀 자급률 제고 및 안정적 공급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도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