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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발리 대체는…” 겸손한 김민재, 챔스 앞에서는 강한 의욕


입력 2022.07.30 21:25 수정 2022.07.30 21:3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단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쿨리발리에 대한 존중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해 "큰 영향 미치고 싶다"

SSC나폴리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회장과 김민재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 SSC나폴리

SSC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26)가 겸손한 태도 속에도 챔피언스리그 얘기 앞에서는 의욕이 넘쳤다.


김민재는 30일(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폴리 입단 소감과 이적 이유 등을 밝혔다.


동료들 앞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열창하고 ‘말춤’까지 추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던 김민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분하고 겸손했다. 김민재는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이 기쁘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꼽히는 칼리두 쿨리발리(31)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센터백 자리에 큰 공백이 생긴 나폴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1950만 유로(약 260억원)를 지불했다. 렌(프랑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돈 문제’를 깔끔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김민재 영입전에서 승자가 됐다.


쿨리발리 대체자라는 평가와 기대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쿨리발리는 대체할 수 없는 존재다. 그의 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다”며 겸손과 존중의 자세를 보였다.


이어 “나폴리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알고 있다”는 김민재는 “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쿨리발리는 대체한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큰 압박이 될 수 있지만, 나에게 자극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 앞에서 '신고식' 하는 김민재. ⓒ SSC나폴리

지난 시즌 세리에A 3위를 차지한 나폴리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페네르바체 시절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뛴 적이 있지만, 챔스 무대는 처음이다.


챔스 경험이 없는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흥분된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챔스에서도 나폴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의욕이 넘쳤다. 챔스는 김민재가 나폴리를 택한 가장 큰 이유다.


롤모델이 될 만한 수비수로는 세르히오 라모스를 꼽으면서도 “세리에A에는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많아서 누구를 꼽기 어렵지만 칸나바로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역대 최고 수비수 중에 하나로 꼽히는 칸나바로는 2006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특급 스타다.


나폴리는 오는 1일 오전 3시 30분 마요르카와 프리시즌 친선 맞대결을 가진다. 김민재의 나폴리 데뷔전이 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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