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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과는"…급증하는 원숭이두창, WHO가 내놓은 예방법


입력 2022.07.28 09:19 수정 2022.07.28 09:15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 연합뉴스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자 남성들을 향해 "낯선 사람과의 성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브리핑에서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출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지난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들은 당분간 성관계 상대의 수를 줄이라"며 "새로운 상대와의 성관계를 재고하고, 필요할 경우 후속 조치가 가능하도록 상대와 연락처를 교환하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최근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의 98%는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에게서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됐다.


감염자의 98%가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였고 95%는 성행위를 통해 감염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누구나 원숭이두창에 걸릴 수 있다"며 "오명과 차별은 다른 바이러스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으며, 오히려 발병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원숭이두창은 78개국에서 1만 8,000여 건 발생했다. 이 중 70%는 유럽에서, 25%는 미주 지역에서 보고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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