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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전세대출 금리 6% 뚫어…추가 상승 불가피


입력 2022.07.17 07:59 수정 2022.07.17 07:59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서울 중구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데일리안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이 6%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4.010~6.208%였다.


이는 지난 달 24일 기록과 비교하면 하단은 0.420%포인트, 상단은 0.437%p 오른 수치다.


신규 코픽스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역시 연 4.100~6.218%로 같은 기간 대비 하단과 상단이 각각 0.410%p와 0.437%p씩 높아졌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4.210~6.123%로 하단은 0.540%p, 상단은 0.329%p 떨어졌다.


신용대출 금리는 1등급·1년 기준 연 4.308~6.230%로 하단이 0.100%p, 상단이 0.350%p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급등한 건 해당 기준 잣대가 되는 코픽스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전달보다 0.4%p 올랐다. 이 같은 상승폭은 공시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의 금리는 앞으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코픽스에는 이번 달 한국은행이 단행한 빅스텝 영향이 담겨 있지 않아서다.


한은은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결정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후 0%대까지 떨어졌던 한은 기준금리는 단숨에 2.25%까지 올라섰다. 앞서 한은 올해 1월과 4월, 7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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