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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인기 살려라’ 추일승호, 중국 상대로 아시아컵 첫판


입력 2022.07.12 15:38 수정 2022.07.12 15:3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FIBA 아시아컵 출격

최소 4강 이상 목표, 허웅·허훈 형제 활약에 기대

아시아컵에 나서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 대한농구협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30위)이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를 치른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아시아컵에서 중국(29위), 대만(69위), 바레인(106위)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14일 오후 5시 대만, 16일 오후 1시 바레인과 차례로 맞붙는다.


총 16개국이 출전한 아시아컵은 4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치른 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한다. 2, 3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8강 티켓을 거머쥔다.


추일승 감독이 지난 5월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최소 4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일단 중국과 첫 경기를 잘 풀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B조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조 1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아시아컵에서 16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강호이지만 최근 이란과 레바논 등 중동국가들은 물론 아시아로 편입된 호주 등에 밀리며 기를 펴지 못했다.


중국은 216cm의 저우치와 213cm의 왕저린 등 높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설이 돌고 있어 주력 선수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정상 컨디션으로 한국전을 치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달 필리핀과 평가전서 승리를 거둔 농구대표팀. ⓒ 뉴시스

버거운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넘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FIBA 랭킹에서는 큰 차이가 없고, 지난 2019년 중국서 열린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73-77로 아쉽게 패했다.


라건아(KCC)와 김종규(DB) 등이 골밑에서 잘 버텨준다면 중국과 또 한 번 대등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표팀은 이현중(데이비드슨대)과 김선형(SK)이 각각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참가와 부상으로 제외됐고, 여준석(고려대)이 해외 진출 도전을 이유로 빠져 최정예 전력을 꾸리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최준용(SK)과 최고 인기 선수 허웅(KCC)·허훈(상무) 형제 등을 앞세워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아시아컵 정상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지난달 안양에서 필리핀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2경기서 모두 구름관중이 찾아들며 농구의 인기 부활을 예고했다. 대표팀의 선전이 곧 프로농구 인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이번 아시아컵에 임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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