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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다” 14개 맞은 김광현, 그래도 7이닝·승리투수


입력 2022.07.09 08:46 수정 2022.07.09 08:5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대구 삼성전 7이닝 14피안타 4실점..시즌 9승

데뷔 이래 최다 피안타 타이 기록..노련하게 극복

김광현 ⓒ 뉴시스

김광현(34·SSG랜더스)이 데뷔 이후 최다 피안타를 기록하고도 긴 이닝을 책임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SSG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8 승리했다.


선발 김광현은 7이닝 14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노련한 투구와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9승(1패)째를 달성한 김광현은 여전히 평균자책점 1위(1.65)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소크라테스를 상대하다 헤드샷 퇴장을 당한 김광현은 이번 등판에서도 컨디션 자체는 썩 좋지 않았다. 비로 인해 경기 시작 시간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컨디션 조절에 더 애를 먹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등 어떤 구종으로도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안타(14개) 기록과 타이를 이룰 정도였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14개의 안타를 허용한 것은 2011시즌 김성근 감독 시절이다. 홈런도 2개나 내줬다(4회 김헌곤·7회 피렐라).


여러 차례 고개를 갸웃했던 김광현은 그렇게 맞고도 투구수 100개를 채우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련한 피칭이 김광현을 살렸다. 초반 세 차례 병살타를 유도한 것이 김광현을 7회까지 버틸 수 있게 했다.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버티자 타선도 6회 힘을 내며 대거 6점을 뽑았다.


2연승을 달린 SSG는 53승3무26패로 1위 자리를 지켰고, 46패(35승)째를 당한 삼성은 7연패 늪에 빠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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