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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만들었다"…'암호화폐 여왕'으로 불리던 여성, FBI 수배된 이유 [해외토픽]


입력 2022.07.01 11:14 수정 2022.07.01 09:2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FBI 홈페이지

'암호화폐의 여왕'으로 불리던 여성이 폰지 사기 등 혐의로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5조 원대 '원코인' 폰지 사기를 벌인 혐의로 루자 이그나토바를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그나토바는 발행조차 되지 않은 원코인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40억 달러(한화 약 5조 2,000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수배됐다.


그는 2014년 불가리아에 유령 가상화폐 업체 원코인을 설립한 뒤 전 세계에서 300만 명에 달하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피라미드 사기 수법을 사용해 투자금을 빼돌린 이그나토바는 2017년 FBI가 자신을 조사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자 그리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뒤 사라졌다.


마이클 드리스콜 FBI 뉴욕 지국장은 "이그나토바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원코인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코인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몸에 걸린 현상금은 무려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다.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 역시 이그나토바를 중대 수배자로 지명하고 5,000유로(약 68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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