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환경부, 파주 감악산 정상에 홍수 예보 강우레이더 설치


입력 2022.06.29 15:31 수정 2022.06.29 11:30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지표면 강우량 조사, 홍수예보 활용

환경부가 29일 파주시 감악산 정상에 대형 강우레이더를 설치하고 개소식을 가진 가운데 사진은 소백산 강우레이더 모습.ⓒ데일리안 장정욱 기자

환경부는 임진강, 한탄강 등 접경지역에 내리는 비를 관측할 수 있는 대형 강우레이더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 정상부(해발 675m)에 설치하고 29일 오후 개소식을 개최한다.


개소식에는 유제철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최종환 파주시장,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감악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는 2001년 국내 최초로 설치한 임진강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장비 노후화로 관측성능이 떨어지자 내륙 북쪽인 감악산으로 개량·이전하는 사업으로 3년간 173억 원을 투입했다.


관측소는 총면적 1691㎡,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레이더 관측시설과 업무시설을 갖췄다. 관계기관(군 25사단, 중앙전파관리소, 지방자치단체 등) 통신장비를 건물 내외부에 설치해 공간 활용을 최대화했다.


레이더는 주파수 2,791MHz, 최대출력 750kW로 수평·수직 전파를 동시에 발사하는 이중편파 관측으로 빗방울 크기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다.


강우레이더는 태풍, 기상변동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상레이더와는 달리 반경 125km 이내에서 지표에 근접하게 내리는 비의 양을 면적 단위로 집중 관측해 홍수예보에 활용한다.


감악산 강우레이더는 기존 임진강 강우레이더 관측소에서 관측하기 어려웠던 임진강 상류지역에 내리는 비를 집중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 침수와 주요 지천 강수 및 홍수 정보를 파악해 신속하게 돌발홍수에 대비할 수 있다.


한편, 환경부는 강우 관측 목적으로 비슬산, 소백산, 서대산, 모후산, 가리산, 예봉산, 감악산에 대형 강우레이더 7기, 삼척과 울진에 소형 강우레이더 2기를 운영 중이다. 2025년까지 도심지 돌발홍수 예측을 위한 소형 강우레이더 7기(울산, 부산, 광주, 전주, 대전, 청주, 세종)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감악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개소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북한의 댐 무단방류 감시와 강우레이더를 활용한 홍수예보 질 향상 등 경기북부 지역 홍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부는 양질의 자료 생산을 통해 홍수피해 방지뿐만 아니라 물 부족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