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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실사판?'…필리핀서 한국인 상대로 납치 감금 사건 잇따라


입력 2022.06.08 21:09 수정 2022.06.08 17:0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AFP연합뉴스

최근 필리핀에서 한인을 노린 강도‧감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으로 배낭여행을 온 30대 남성 A씨가 마닐라 부근에서 현지인에게 감금됐다.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현지인을 만났다가 이 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튿날 돈을 주고 풀려났으며 곧바로 귀국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한인들이 길가에서 총기 강도를 당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앙헬레스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새벽시간대에 한인을 대상으로 한 총기 강도 범죄가 4건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40대 한국인이 차를 몰고 가다 메트로마닐라 내 스카이웨이 내부순환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무장 강도를 만나 1억원이 넘는 돈을 뺴앗기기도 했다.


필리핀은 코로나19으로 인해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해 범죄가 급감했었지만, 최근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다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안전 공지를 통해 "지난 5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필리핀 경찰의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심야시간대 노상 총기강도 등 강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호텔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도 호텔 직원과 차량 운전기사의 신원과 소속을 미리 확인하는 한편 별다른 이유 없이 호의를 베풀며 접근한 현지인 또는 한국인이 제공한 음료 등은 절대로 마시지 말라"고 밝혔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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