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기상 가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 가뭄대책 특별교부세 44억원을 긴급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의 6%인 5.8㎜로 지난 197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최근 6개월간 강수량은 167.4㎜으로 평년의 48.6%에 그치는 등 전국적으로 기상 가뭄이 발생해 농작물 생육 저하 등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4~6일 비가 내렸지만 농업·생활용수 등 물 부족이 지속되고 있고 천수답(농사에 필요한 물을 빗물에만 의존하는 논), 섬 지역 등에서는 용수공급 차질이 우려돼 특교세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교세는 양수 작업과 급수차 지원, 소형 관정 개발 등 가뭄대책 추진에 쓰인다.
행안부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관계부처간 가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 2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농업용수 주관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와 가뭄 상황회의를 매일 개최해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