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대 위기 속, 이낙연 행보에 이목 집중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7일 미국 출국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지방선거 패배와 함께 민주당 내홍이 격해지는 가운데 향후 그의 정치적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2장을 게시하며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님 내외분 묘소에 참배하고 출국 보고를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김 대통령님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깊은 사색의 말씀을 생각했다"며 "그 가운데서도 김 대통령님의 마지막 말씀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되새기고 싶어졌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서 5월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 묘소에 참배했고, 그 이틀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님 사저를 찾아 출국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년가량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공부하는 한편, 미국 정부와 의회 인맥 등을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차분하게 5년 뒤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민주당이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