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5방 맞고도 위기 벗어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돌아왔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이닝 투구는 올 시즌 처음이다. 또한 처음으로 5이닝을 넘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9.00이었던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뚝 떨어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2.9마일(149.5km)을 찍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아직까지 승리가 없었던 류현진은 팀이 2-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기며 첫 승리까지 바라보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2루타를 무려 5방이나 허용하고도 실점 없이 넘어간 점은 예전에 알던 류현진다운 모습이었다.
류현진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자 토론토 타선은 말공격에서 2득점을 내며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두 점차 리드를 안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2루에서 파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