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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부친상에 1~4학년 1만 원씩 걷어 부조" 대학 단톡방 공지 논란


입력 2022.05.18 21:17 수정 2022.05.18 14:0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한 대학교 학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교수 부친상 소식을 전하며 부조금을 사실상 강요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생 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모교가 '지잡대'라고 비판했다.


A씨는 "교수님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부조금을 왜 우리가 내야 하냐"며 "맨날 돈 걷어간다. 저번에도 6만 원 걷었다. 말이 되냐"고 분노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단체 채팅방에서는 학과 대표로 추정되는 학생이 교수 부친상 소식을 전했다.


이 학생은 그러면서 "1~4학년 모두 1만 원씩 모아서 부조금 보내려고 한다. 5만 원 단위로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 예를 들면 4학년은 19명인데 1만 원을 더 채워 20만 원으로 모았다"고 했다.


또 "5만 원 단위로 돈 모아서 보내주시면 교수님께 전달하겠다"라며 "오늘 오후 1시까지 모아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교수에게 보낼 부조금을 사실상 강요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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