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페미정당 말할 자격 돌아보길"
국민의힘이 15일 최근 박완주 의원의 성폭력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대통령실 비서관 성비위 문제를 '물타기'로 규정하고 "민주당은 성폭력에 관대한가. 국민을 우롱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범죄로 얼룩진 민주당은 처절한 반성과 사죄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되려 대통령실 비서관의 성비위 문제에 끌어드리며 '물귀신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며 "성범죄로 얼룩진 무능의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물타기 실력밖에 없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대표적인 중진인 박완주 의원은 지난 12일 불거진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이에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 수준의 징계 예고와 함께 당헌·당규 개정 등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박 의원이 성폭력 문제로 제명된 12일 당일,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동성애 관련 발언과 관련해 "정신상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또 홍서윤 민주당 대변인도 윤재순 총무비서관에 대해 "성추행 전력과 왜곡된 성 인식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의혹에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지난 13일 자진 사퇴했고,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사실과 경위 등이 언론에 발표된 내용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이 하고있는 물귀신 작전과 정치적 물타기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에게 정치 불신을 조장한다는 것"이라며 "나아가 정치 혐오로 이어져 보름 앞으로 다가온 지역 일꾼을 뽑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묻지마 투표나 기권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그 영향력은 절대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과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유사 이래 찾기 어려운 일련의 광역단체장 성폭력 사건으로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며 "이외에도 미투 논란에 휩싸이거나 여성 비하 개인방송에 출연 논란 등 민주당 인사들의 추악한 내로남불 도덕 기준의 실체를 보여주는 사건들이 있었다. 민주당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물타기가 아닌 진정 어린 반성과 사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능을 정쟁으로 덮으려는 선출된 권력은 그 권력을 위임한 국민이 평가하고 심판한다. 그것이 바로 선거"라며 "국민들이 지난 4·7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민주당을 외면한 이유는 사건이 있을 때마다 진정성 없는 사과와 피해자의 인권은 무시한 자기 식구 챙기기 때문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무능의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물타기 실력밖에 없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현명한 국민들께서는 무엇이 문제이고 누가 잘못이 있는지 명확히 판단하실 것"이라며 "이처럼 여성 인권을 유린하는 민주당에서 여성인권을 입에 올리고 페미정당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