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13일 일반청약
국내대표 앱마캣 업체 원스토어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국내사업을 통해 구축한 게임 생태계와 앱마켓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글로벌 원스토어 서비스 출시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고, 시장별 차별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동남아 시장에서는 국가별로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결제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양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 후, 오는 12~13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원스토어는 이번 IPO를 통해 총 666만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는 3만4300원~4만1700원이고, 공모예정 총액은 2284억~2777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00억원 규모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상장을 대표주관하고, SK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2016년 출범한 원스토어는 양대 글로벌 사업자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앱마켓 시장에서 높은 진입장벽을 넘어 유의미한 경쟁을 펼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원스토어의 성장은 2018년 7월 업계 최초로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추고, 자체 결제를 허용해 수수료를 5%로 책정한 상생 정책이 셜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스토어는 2018년 3분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14개 분기 연속 성장을 달성하며 지난해 1조1319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오른 2142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6년 만에 2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원스토어의 주력 사업인 '앱마켓' 부문에서 게임이 성장을 견인해오고 있는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가 연평균 40.6%의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평균 2배이상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회사는 또 다른 핵심 사업인 '스토리 콘텐츠' 부문에서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나아가 소스 멀티 유즈(OSMU)까지 스토리 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활성 유저당 월평균 매출이 약 6500원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원스토어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멀티 OS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 텐센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한계를 넘어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한다. 또한, 애플 ISO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화 원스토어 대표는 "오늘의 원스토어가 국내 7조원 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안드로이드 앱마켓 사업자라면, 내일의 원스토어는 2025년 전세계 약 300조원의 시장을 놓고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앱마켓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