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오클랜드전 이후 부상자 명단 등재
몸 상태 특별한 이상 없을 시 빅리그 마운드 복귀 전망
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토론토)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최종점검에 나선다.
토론토 산하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런필드에서 열리는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의 홈경기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더럼전서 몸 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류현진은 다시 빅리그로 복귀해 선발진에 합류할 전망이다.
토론토 3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시 경기서 류현진은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이튿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류현진은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으로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을 차례대로 소화하며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제 실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이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LA다저스 시절인 2018년 8월 8일 이후 4년 만이다. 그해 그는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빅리그에 복귀하기 전 두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가졌다.
이번 마이너리그 등판은 류현진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토론토는 현재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급할 것이 없지만 반등이 절실한 류현진은 다르다.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너무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다면 팀 내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중용 받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한편, 경기가 열리는 샬런필드는 류현진에게 익숙한 경기장이다. 류현진은 토론토로 이적한 2020시즌부터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오랜 시간 캐나다 홈구장 로저스 센터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 사이 토론토는 샬런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썼다. 류현진은 이곳에서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