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아들 수일 내로 재검…병역의혹 해소할 것"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근거 없이 제기되는 제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아들로 하여금 수일내로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출근길에서 "국회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재검진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지만 의료기관 지정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계속 이것만 기다리고 있을 순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그는 "검사를 받을 땐 과거 MRI 영상과 진료 기록 등도 함께 가지고 가서 제 아들이 진정 척추질환이 있는지, 당시 검진이 적절했는지 진단받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진료 현장에 불편을 줄 수 있어 아들이 언제 어느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을 예정인지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이어 그는 "제 아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어떤 특혜도 없이 병역 판정을 받고 22개월간 성실히 복무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진단서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부연했다.
▲안철수 "5월 말 격리 해제는 상당히 성급…검토 필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0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된 상황에서의 추가적인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당국이 5월 말경 확진자에 대한 격리 방침 해제를 검토하는 것을 두고 "상당히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서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가을, 겨울 재유행을 경고하고, 오미크론 이후 신종 변이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아직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마치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상회복을 하면서도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과 취약계층 보호 병행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실외마스크 프리선언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관리 기본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이라 덧붙였다.
그는 "5월 말 완전 격리를 해제한다는 건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며 "격리 의무를 해제하기 위해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 시설을 어떻게 보호할지, 지역에서 혼자사는 취약계층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를 보장할지, 새로운 변이가 생기면 의료체계를 어떻게 재동원할지, 많은 검토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재감염 거의 없어…올 가을 재유행 전망"
올해 11월에서 내년 초 사이에 '가을 재유행'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700명에서 최대 27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20일 오후 질병관리청이 주최한 '과학 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유행 전망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백신 접종을 꺼리는 주저 현상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적 중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변수"라며 "백신 주저 현상은 유행의 최대치를 5∼20%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을 재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4차 접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부터 60대 이상 400만명이 접종할 경우, 전 연령에서 고르게 400만명 또는 1200만명이 접종할 경우 등 4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누적 사망자는 최소 700명에서 최대 27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