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포인트 인사 단행…사장 승진과 함께 이동
삼성전자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통하는 안중현 부사장이 삼성글로벌리서치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의 연구 조직인 글로벌리서치에서 신사업 발굴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업지원TF에 재직 중이던 안 부사장은 최근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글로벌리서치 미래산업연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은 지난주 안 사장에 대한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안 신임 사장은 그동안 삼성에서 주요 M&A를 이끌었던 M&A 전문가다. 고려대 전자공학과 학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과 석사를 나왔으며 2015년부터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 근무해왔다.
그는 한화·롯데그룹과의 화학·방산 산업 빅딜은 물론 프린팅솔루션사업 매각,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등 주요 사업 인수나 재편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의 M&A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이 M&A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던 만큼 이번 인사 의미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초 기자들과 만나 M&A와 관련해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