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전격 회동...인선 갈등 극적 봉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4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내각 인선 과정에서 파열음을 냈던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전격 회동하며 갈등 봉합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공동정부를 구상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 단독 배석한 윤 당선인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약속했다"며 "(만찬 자리는) 웃음이 가득했고, 국민들 걱정 없이 공동정부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손잡고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예정된 일정을 전격 취소하며, 윤 당선인의 내각 인선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전날 윤 당선인이 발표한 2차 내각 명단에 안철수계 인사들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송영길, '이낙연 추대론'에 "경선 안하면 어떻게 원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당내에서 제기되는 '이낙연 차출론'에 대해서는 "경선하지 않으면 어떻게 원팀이 되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유엔 제5본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준비해 오는 17일 출마 선언과 동시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제가 어떤 면에서는 파격적인 새 후보"라며 "제가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는 순간 오세훈 시장과의 격차는 5% 이내로 좁혀진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송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며 사실상 전략공천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관련해 "경선하지 않으면 어떻게 원팀이 되느냐"며 "왜 이걸(경선) 하지 않고 시간도 없는데 (경선 결정을) 재차 미루면서 외부에서 인물을 찾겠다고 하거나 다른 사람을 추대해서 데려온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경선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힘을 모으고 누가 그를 동의하겠냐"며 "이것은 제 문제가 아니고 (출마 의사를 밝힌) 정봉주, 김진애 전 의원, 박주민 의원 등이 (경선하지 않으면) 어떻게 승복을 하겠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선거라는 것은 본인이 정확한 의지를 가지고 결단해야 하는 것"이라며 "말을 강가로 끌고 올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정점, 완전히 지났다"…거리두기 다음주부터 해제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정점 구간을 완전히 벗어났다는 판단을 내놓으며 지금이 방역 대응 체계를 전환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대부분을 풀 예정이다. 행사·집회도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고 식당 등은 24시간 영업할 수 있다. 영화관·공연장에서의 취식도 가능하게 된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을 완전히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국과 연구진들은 지금의 유행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