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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IRP 진격...연금 활성화 수혜 기대↑


입력 2022.04.15 05:00 수정 2022.04.15 06:0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퇴직금 IRP 이전 의무에 디폴트 옵션까지 도입 ‘주목’

연금 머니무브 뚜렷…올해 미래에셋으로만 1만명 이동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미래에셋증권

절세 금융상품으로 주목받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IRP를 통한 퇴직금 수령 의무화 제도와 함께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디폴트 옵션까지 도입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IRP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금융사간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증권사들 중 연금 사업 선두에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도 55세 이전에 퇴직·이직을 할 경우 퇴직금을 IRP 계정으로 수령해야 한다.


전날부터 시행에 들어간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에 따라 퇴직금을 IRP로 의무이체해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IRP는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세 상품으로 꼽힌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개인형 IRP 등 3가지로 구분된다. DC형과 IRP는 DB형과 달리 가입자가 직접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실적배당 상품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가입자들 관심 부족으로 퇴직연금 적립금의 약 80% 가량이 은행 예금·보험과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에 방치돼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지난 2015년 이후 5년 간 연 1%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 가입자 운용 지시가 없을 경우 금융사가 운용할 수 있는 디폴트 옵션이 도입돼 수익률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IRP 적립금은 46조4831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적립금 중 16%의 비중을 차지해 DB·DC형에 비해 규모가 적다.


그러나 2017년 말 15조3000억원에서 최근 4년간 200% 넘게 뛰는 등 증가세는 가장 가파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은행에서 증권사로 IRP 계좌를 옮기는 현상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IRP 적립금은 12조1819억원으로 전년 7조5453억원에서 약 61.5% 급증했다.


미래에셋증권 업권별 연금(개인연금·IRP) 수관 건수 및 금액.(자료:미래에셋증권)ⓒ데일리안

특히 퇴직연금 잔고 상위 10개 사업자 중 DC·IRP 공시수익률 7분기 연속 1위를 기록 중인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로의 연금 ‘머니무브’를 이끌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보험사에서 4285명, 은행에서 4274명 등 은행·보험권에서만 8559명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계좌를 옮겼다. 다른 증권사에서 이동한 이들(1577명)까지 더하면 올해 미래에셋증권으로의 연금고객 이동은 1만136명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3650억원 규모다.


지난해에도 약 5만명의 고객이 1조5000억원 수준에 이르는 연금을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17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9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개인연금 내에 리츠(RETS) 편입 허용이 확정돼 리츠 매매가 가능한 증권사로의 갈아타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원하는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연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치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위원은 “금융회사의 업종에 따라 투자 가능한 상품에 차이가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펀드는 전 금융사에서 다 투자가 가능하지만 보험상품은 보험사에서만 투자할 수 있고 ETF·리츠 등 거래소에서 매매되는 상품의 경우 증권사만 가능하다”며 “최근 일부 은행에서 IRP 계좌의 ETF 매매가 가능해졌지만, 실시간 매매가 안되고 신탁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등의 제한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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