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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대한항공·KB손해보험, 시청률도 상위권


입력 2022.04.14 13:57 수정 2022.04.14 13:5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챔피언결정전 3차전, 1.63% 최고 시청률

KB손해보험, 시청률 TOP5 경기 중 3경기 포함

챔피언결정전서 명승부를 펼쳤던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 KOVO

지난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2021-22시즌 남자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4일 공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즌 남자부는 지난 20-21시즌 평균 시청률인 0.81%에서 소폭 감소한 0.75%를 기록했다.


역대 남자부 최고 평균 시청률은 18-19시즌의 1.11%이며 최고 순간 시청률은 14-15시즌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 경기에서 기록한 4.09%다.


남자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 4월 9일(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으로 1.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 두 팀은 5세트에서 듀스 접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다음으론 12월 19일(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가 1.37%로 뒤를 이었다.


남자부 최고 시청률 TOP5의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3경기에 KB손해보험이 포함되며 이번 시즌 팀을 향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증명했다.


21-22시즌 남자부는 지금껏 없던 역대급 순위 다툼이 벌어졌다. 전반기인 3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1위 대한항공과 7위 삼성화재의 승점차는 불과 11로, 이는 변경된 승점제를 채택한 11-12시즌 이후 역대 최저 승점차였다.


이어진 후반기엔 1위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이 6라운드 막판까지 1위를 위한 싸움을 펼쳤으며, 4위 한국전력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3월 30일(수) KB손해보험전에서 승점3점을 획득하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또한 정규리그 5, 6, 7위를 차지한 3팀의 최종 승점차 또한 동점이나 1에 그쳤다.


그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 속에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건 대한항공이었다.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맞아 챔피언결정전 3차전 5세트 듀스 혈투 끝에 2년 연속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장 경기 시간인 2시간 57분의 명승부였다.


역대 2시즌 이상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팀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2011-2012, 2012-2013, 2013-2014 3시즌 연속)뿐이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KB손해보험도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승점 62를 기록해 정규리그 2위로 팀 최다 승점 및 구단 최고 순위를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구단 역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등 팀의 새 역사를 썼다.


KB손해보험의 이같은 화려한 비상엔 21-22시즌 자타공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외인, 케이타가 있었다.


36경기에서 1285득점을 올린 케이타는 지난 시즌에 이어 득점왕 2연패에 성공했다. 2위인 삼성화재 러셀(915점)과는 무려 370점 차로 앞섰다. 특히 14-15시즌 삼성화재 시절의 레오(OK금융그룹)가 세운 V-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1282점)도 갈아치웠다.


또한, 5세트 듀스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선 57득점을 올리며,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중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케이타는 이런 활약에 힘입어 1, 3, 4, 6라운드 총 4번의 라운드 MVP를 수상했고, 이 역시 역대 남녀부를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었다.


또한 이번 시즌엔 치열했던 경기만큼이나 다양한 기록이 달성됐다.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세트 성공 1만6000개를 달성하며 역대 1호 기록을 경신했고,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러셀이 2월 3일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무려 8연속의 서브득점을 세우며 역대 한 경기 연속 서브득점 1위에 올랐다. 러셀의 8연속 서브 득점은 역대 한 경기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기준기록도 풍성했다. 서브 부문에선 대한항공 정지석이 역대 3호 300서브, 한국전력 서재덕이 역대 9호의 200서브를 달성했으며 KB손해보험 정민수, 우리카드 송희채가 수비 5000 부문에서 각 역대 8호와 9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한항공 정지석, 한국전력 서재덕, 대한항공 곽승석이 나란히 득점 3000점의 기준기록을 돌파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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