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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닥 상장사 투자액 20조...전년比 2배↑


입력 2022.04.14 11:55 수정 2022.04.14 11:5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코로나 이후 신성장동력 확보”

ⓒ코스닥협회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협회는 14일 코스닥 상장사 464개사의 작년 투자 활동 공시 589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공시에는 타법인 출자, 기술도입·이전, 신규시설 투자, 유형자산취득 공시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투자 금액은 19조8114억원이었다. 이는 전년(9조4689억원) 대비 109.2% 증가한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타법인 출자액이 8조8537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4207억원(99.7%) 늘었다. 타법인 출자 목적은 영업 확대가 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다각화(20.1%), 경영권 확보 및 지배력 강화(13.5%) 순이었다.


ⓒ코스닥협회

신규 시설 투자금액은 3조2364억원으로 1조5132억원(87.8%) 증가했다. 투자 부문별로는 설비 등 시설투자(42.1%), 공장신설 및 증축(32.6%), 연구소·사옥 신설 및 증축(25.3%)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자산 취득금액은 2조1551억원으로 7804억원(56.8%) 증가했다. 유형자산 취득 대상은 토지 및 건물이 83.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술도입·이전 계약금액도 5조5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6282억원(187.2%) 증가하는 등 전 부문에서 투자 금액이 늘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산업 재편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는 코스닥 기업이 증가했다”며 “특히 타법인주식 취득을 통해 영업 확대, 사업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이며, 연구소·사옥 신설과 증축 금액이 크게 증가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따른 기술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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