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매각 시기와 방식 미확정
포스코홀딩스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위해 보유했던 일본제철의 주식 4670억원 규모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19일 포스코홀딩스의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 예정으로 분류된 비유동자산’으로 지정했으며, 해당 지분 전액을 처분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현금 확보 및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양사 간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다만, 구체적인 매각 시기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포스코와 일본제철의 협력 관계는 1968년 포스코 설립 당시부터 시작됐다. 일본제철은 기술과 자본을 지원하며 포항제철소 건설을 도왔고, 이후 포스코가 독자적인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하면서 양사의 관계는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포스코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제철 주식을 일정 비율 보유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일본제철 역시 포스코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양사가 현금 확보 등 밸류업 차원에서 양사 상호 협의 하에 매각을 결정했다”며 “양사의 전략적 제휴관계는 변함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