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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이정은, 안방 울린 중년들 현실…시청률 상승


입력 2022.04.11 09:31 수정 2022.04.11 09:3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3회 '한수와 은희' 마지막 에피소드 16일 오후 9시 10분 방송

'우리들의 블루스'가 중년들의 이야기로 공감을 유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2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평균 10.2%, 최고 11.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기준은 평균 8.7%, 최고 9.9%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4.2%, 최고 4.8%,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4.6%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한수(차승원 분)와 정은희(이정은 분)가 인생 가장 찬란했던 청춘을 함께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창회에서 회포를 푼 최한수와 정은희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뛰어놀았던 해변가를 찾았다. 최한수는 그 시절이 그리워 눈가가 붉어졌다. "그때 난 어떤 애였어?"라는 그의 물음에, 정은희는 "성질부릴 때는 터프하고, 웃을 때는 따뜻하고 예뻤지. 패기도 있고. 그때 우리는 다 그랬지"라고 말했다. 최한수는 "가난이 싫어 욱하긴 했어도, 그때는 곧잘 웃기도 했어. 지금처럼 재미없고 퍽퍽한 모습은 아니었어"라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돈이 없어 골프를 포기하겠다는 딸의 연락은 최한수를 더 코너로 몰았다. 최한수는 수백 마리 생선을 토막 내느라 상처 가득한 정은희의 손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돈을 벌어 동생들 뒷바라지한 정은희가 대단하하게 여기기도 했다. 복잡한 심정이 오가는 사이, 최한수는 정은희에게 아내와 별거 중이며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해버렸다.


이어 최한수와 정은희는 목포행 배를 탔다. 정은희에게 수학여행은 제 인생에서 가장 피크였던 시절이었다. 수학여행 후 엄마가 돌아가셨고, 정은희는 학교를 중퇴하고 생선장수를 하게 된 것.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최한수의 진심 어린 위로에, 정은희는 "난 너에게 고맙다. 네가 엉망진창 망가져서 나타났으면, 내 청춘이 망가진 것 같아서 슬펐을 것 같다. 잘 자라서, 내 찬란한 추억과 청춘을 지켜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3회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 마지막 이야기는 4월 16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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