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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사자원관리 ‘N-ERP’ 도입 완료…생산성 ‘극대화’


입력 2022.04.10 11:00 수정 2022.04.10 10:03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지난해 4월부터 국가별 순차 적용

자재수급 시뮬레이션 1시간→10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인 'N-ERP'를 사용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디지털 혁신 비즈니스 플랫폼인 차세대 전사자원관리 ‘N-ER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 10월 N-ERP 프로젝트에 착수해 지난해 4월 동남아·서남아·중국 등을 시작으로 올해 1월 1일 국내 사업장까지 순차적으로 적용했으며 올 1분기 결산까지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생산, 판매, 경영관리 전반에서 사업 혁신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글로벌 ERP 기업인 SAP, 삼성SDS와 함께 3년간 차세대 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삼성전자 N-ERP는 ▲새로운 비즈니스 대응을 위한 시스템 통합과 전문 솔루션 도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시스템 성능 향상 ▲인공지능(AI)을 통한 의사결정 지원과 업무 자동화 등 신기술 적용이 특징이다.


소비자 직접거래(D2C),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통합하는 옴니 채널 등 융복합 사업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해 데이터 처리 시스템 성능도 향상했다. 온라인 주문 현황, 공급망 현황 등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경영 시뮬레이션과 리스크 센싱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임직원들이 더욱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보관과 연산을 통합 처리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고 데이터베이스를 병렬로 연결한 고성능·고용량 체계를 구축해 급속한 데이터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N-ERP를 전 세계 법인에 적용한 후 3개월간 운영하고 분기 결산까지 완료한 결과 실제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업무 생산성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공급 계획을 시뮬레이션할 때 필요한 자재가 수급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면 기존에는 1시간 이상이 걸렸으나 N-ERP로는 10분 이내에 가능해졌다. 소비자 직접 주문 현황 파악도 기존에는 20분 이상이 걸렸으나 3~4분 이내로 단축됐다.


문성우 삼성전자 경영혁신센터 부사장은 “N-ERP는 비즈니스 민첩성과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삼성전자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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