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호실적 발표 등 호재 잇따라
코스피가 반발매수 유입과 2차전지 관련주 오름세에 힘입어 27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p(0.17%) 오른 2700.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8p(0.40%) 상승한 2706.64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재차 반등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52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88억원, 82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는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이 확대됐다”면서 “또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물에서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는데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69%)과 삼성SDI(3.09%), LG화학(1.35%) 등 3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 발표와 2차전지 소재 가격 상승 둔화에 따른 마진압박 우려가 완화되며 관련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LG전자(6.55%)도 1분기 호실적 발표에 따라 급등했다. LG전자는 특허 수익 증가와 자동차 부품 사업 성장,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8p(0.73%) 오른 934.7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6억원, 228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564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8.93%), 엘앤에프(4.05%), 천보(3.45%)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