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한글 재킷 논란에 "기증자 마음"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6일 김정숙 여사의 샤넬 한글 재킷 논란에 대해 "샤넬이 다른 옷을 기증한 게 왜 시빗거리냐"라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사님이 샤넬에서 옷을 빌려 입은 후 반납했고, 샤넬은 기증의사를 밝혀 우리나라에 기증했고, 기증한 것을 전시 중"이라고 강조했다.
탁 비서관은 김 여사가 입은 샤넬 한글 재킷과 기증된 재킷이 동일한 제품이 아니라고 지적한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기증자가 반납받은 것을 기증하지 않고, 같은 디자이너가 같은 디자인의 다른 옷을 기증했다'고 편집증적 주장을 펼쳤다"며 "그건 기증자의 마음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같은 옷을 드라이클리닝해서 주든, 같은 옷의 디자인을 바꾸어서 주든, 같은 디자인에 다른 옷을 주든, 기증 했고 기증받았다는데 무슨 문제가 있냐"고 했다.
탁 비서관은 "'빌려입은 것을 돌려주지 않아서 새로운 옷을 만들어서 주었다'는 그 간절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것이 조선일보의 절절한 바람인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그만 접는 것이 어떤가"라며 "이 정도면 병이다. 부끄러움은 잠깐이지만 오보는 영원하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