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에서 방역 요원이 PCR 검사용 채취 면봉을 재사용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지린성바이청시 방역 요원이 PCR 검사 과정에서 면봉 하나만 사용하는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방역 요원이 이미 검체를 채취한 면봉을 용액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캡슐에 넣고 몇 번 저은 뒤 다음 사람의 입에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자, 현지 방역 당국은 "연습 상황이었다. 실제 검체를 채취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지 네티즌들은 "방역 당국이 코로나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지적을 쏟아냈다.
앞서 중국 상하이의 한 수산물 시장에서는 물고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방역 요원들이 물고기 입을 강제로 벌린 채 면봉을 넣어 PCR 검사를 시행했다.
방역 요원이 물고기 입을 벌리고 있는 상인에게 "손을 놓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자, 상인은 "물지 않는다.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실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