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대위원장 맡을 듯"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 "이번 주 정도에 구체적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확인해보니 거의 다 마무리되고 있는 것 같다"며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공천관리위원회도 구성됐기 때문에 공천심사 들어가려면 빠른 시간 안에 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게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제안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그는 "안 대표가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해야 한다"며 "이 대표가 미리 당내에 화합, 포용성 강화를 위해 예방적 발언을 한 것 같다. 정부 내각에 안 들어가기로 했으면 당에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 판세에 대한 질문에 그는 "경기도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경기도가 이기면 우리(국민의힘)가 이긴 거고 경기도에서 지면 진 거라고 저는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전날 새 정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그는 "윤석열 당선자가 경륜과 협치를 핵심적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노무현 정부 이후로 한 15년 가량이 지났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에서도 그 후 15년 과정을 주로 검토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더불어민주당도 근거가 있어야 반대를 할 텐데 앞으로 어떤 근거를 찾아낼지, 아마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론스타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일이나 비리가 있었느냐가 핵심인데, 그런 구체적 근거는 이야기를 못하고 있다"며 한 후보자의 무난한 인준을 낙관했다.
정권을 오가며 고위직을 지낸 한 후보자가 '무색무취'한 인사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총리는 무색무취한 게 단점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