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웨스트햄전에서 멀티골 및 3골 모두 관여
3일 뒤 열릴 이란과의 A매치에서도 맹활약 기대
토트넘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으면서 다가올 이란전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서 3-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의 존재감이 돋보인 경기였다. 손흥민은 전반 9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데 이어 전반 24분 해리 케인으로부터 패스를 이어받아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2-1로 앞선 후반 43분에도 다시 한 번 케인의 패스를 받았고 뒷공간을 완벽하게 베어버린 손흥민이 그대로 골키퍼와의 1:1 찬스서 득점을 완성했다.
당연히 팀 승리의 수훈갑으로 선정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손흥민에 대해 정말 좋은 선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손흥민은 부진하거나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고통을 받는데 그만큼 늘 팀을 먼저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제 관심은 3일 앞으로 다가온 이란전에 모아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이미 두 팀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상황. 하지만 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경기다.
무엇보다 대표팀은 이란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10무 13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어 설욕이 시급하다.
이란전 마지막 승리는 무려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대표팀은 2011년 1월 AFC 아시안컵 8강전(1-0 승)을 끝으로 이란전서 웃지 못했다.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될 손흥민이 이란전 악연의 사슬을 끊어낼지도 관심사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테헤란 원정서 1-1로 비겼을 당시 골맛을 봤던 터라 이번 2차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