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수상 이어 2관완 영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가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가 열렸다.
이날 이정재는 '디스 이즈 어스'의 스털링 K. 브라운, '이블'의 마이크 콜터, '섹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와 제레미 스트롱, '포즈'의 빌리 포터와의 경합 끝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재는 무대에 올라 영어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오징어 게임' 팀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수상에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드라마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작품상의 트로피는 HBO '석세션'에 돌아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해 9월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수상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열린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받았으며, 이후 지난 1월에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미국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는 이정재와 정호연이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