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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10일째…마지막 남은 응봉산 집중 진화


입력 2022.03.13 10:40 수정 2022.03.13 10:41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진화 헬기 80여대 동원…세 구역 나눠 진화

비 고려해 진화 방침 확정 예정

12일 경북 울진군 기성면 울진산림항공관리소에서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울진 응봉산 산불 현장에 헬기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는 레펠 방식으로 진입하기 위해 함께 모여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울진 산불이 10일째 이어지고 있는 오늘(13일) 산림당국이 마지막 남은 응봉산 일대 진화에 나섰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이날 진화 헬기 80여대를 동원해 응봉산을 세 구역으로 나눠 진화할 방침이다.


불이 잦아들면 공중진화대와 특전사 등 인력을 투입해 지상 진화에도 나선다.


밤사이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당국은 야간에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주변에서 불이 재발하는지 감시했다.


다만 불이 집중된 응봉산에는 진화대원 안전을 고려해 야간에 특별한 진화 작업을 벌이지 않았다.


산림청은 이날 울진지역에 5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예보됨에 따라 날씨를 고려해 어떻게 진화할지 정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불 세력을 누그러뜨려서 끝이 보이는 만큼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비가 오더라도 시야가 확보되면 헬기를 동원해 공중 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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