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재명 "이재명이 진 것...제 부족함만을 탓해 달라"


입력 2022.03.11 16:10 수정 2022.03.11 16:1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패배 책임론 두고 갈등 조짐 사전 차단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

"위로와 격려로 연대와 결속 보여달라"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주시라”고 호소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두고 당내 갈등이 번질 조짐이 보이자 사전 차단에 나선 대목이다.


이 후보는 11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우리 모두 간절했고, 그랬기에 선거 결과에 마음 아프지 않은 분 또한 없을 것이다. 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로 우리의 연대와 결속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여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말씀을 들었다”며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분들의 뜨거운 헌신에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 여러분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이어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며 “이재명이 진 것이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진 것이 아니다. 이재명이 진 것이지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시민의 꿈이 진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더 나은 변화를 위한 길, 한 발 한 발 함께 걸어달라.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정계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