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양일 간 일반청약 진행
공모자금, 신규 수주 대응에 활용
3월 셋째주 공모시장에서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기업 '공구우먼'과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 기업 '세아메카닉스' 등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구우먼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양일 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나선다.
앞서 공구우먼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6000원~3만1000원) 하단 아래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94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 56.91대 1을 기록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 시장의 불안정성과 위축된 투자 심리가 공구우먼의 공모 흥행에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총 224억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734억원 수준이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브랜드와 지역, 사업분야 확장을 통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는 국내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업계 1세대 기업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회원수 44만명을 확보했다. 온라인 중심의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공구우먼은 2020년 매출 326억원, 영업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16억, 영업익은 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세아메카닉스는 지난 10일과 11일 기관 수요예측을 마쳤다. 이 결과를 토대로 이날 공모가를 확정해 공시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확정되면 오는 15~1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세아메카닉스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66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주식은 신주모집 445만주(66.9%)와 구주매출 220만주(33.1%)로 구성돼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500원부터 4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약 266억원이다.
1999년 설립된 세아메카닉스는 독자적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및 전자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부품, 전기자동차 및 전동이륜차 부품, 수소자동차 부품, 내연기관 부품, 디스플레이 장치 등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788억원, 영업익 50억원, 당기순익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4.5%, 16.7% 증가했다. 세아메카닉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향후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한 시설투자 등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회사는 IPO 일정을 마치면 오는 25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총은 희망가 상단 기준 1059억원 규모이고,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